진선님 하빈님 결혼식의 기록
그날은 아침일찍 일어났다 새벽3시쯤 지방출장으로
결혼식을 담아야 했기때문에 전날 6시쯤 잠이 들었다
4시쯤 출발해서 도착하니 아침 6시쯤, 천천히 둘러보고
관리자분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았다
관리자분께서 친절하게 함께 둘러봐주시고 중계팀 관리자님도 불러 유의사항도 알려주셨다
대략 요기 저기 어떤 동선으로 움직일지 예상을 해보았고
찍을 수 있는 포인트를 보았다 이곳에서는 두분의 웃는 모습이 보일까
천천히 돌아서 요기 조기를 움직여 다녀야 할 것 같다
촬영의뢰서[예약후기]에 있는 내용을 다시 살펴보았다
어떤 분일까? 어떤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까?
몇 시간 후 가벼운 드레스의 진선님과 하빈님을 보았다
이모님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사진작가님은 없으리라…
나를 결혼식에 불러주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의 결혼식에서 사진작가님이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사진보다 영상을 더 선호한다는 신랑 신부님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작가님이 없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부족함이 없었으면 했다
나는 조명을 몇번 껐다 켰다 반복하며 어떤게 진선님이 이쁘게 나올지
고민하고 물어보고 결정을 했다 
진선님의 아버님은 보이지 않으셨고...
가족들도 하나둘 도착을 했다 사진작가님이 없으셔서 연출촬영을
간단히 찍고 가족사진도 찍어드렸다 그리고 카메라 한대를
신부대기실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세팅을 해서 드렸고
조카와 친구들에게 카메라 사진촬영방법을 설명해드렸다
신부대기실과 하객맞이하는 공간의 거리는 80미터 정도
이동시간은 1-2분, 짧게 이동하기 보다는 길게 이동을 해야 했다
진선님 어머님이 아버님이 없어서 혼자 서계시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한동안 혼자 서계시며 인사를 하시니 진선님 언니들이 어머님 옆에서
함께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친구들 중에 처음 결혼하는 커플인지는 모르겠으나
대부분은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이 많았다
결혼식을 신기하게 바라보기도 하고 부럽게 바라보기도 했다
인터뷰의 내용처럼 두분은 조금 설레고 기쁘고 밝고 즐겁게 예배를 드렸다
원판 사진 촬영은 단상이 높아서 가까이 가서 찍으면 어려울 것 같았다
멀리서 이런 저런 모습들을 담았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사람은 사람과 보이지 않는 끈을 달고 사는 것 같다
연회장에서 인사를 나누며 돌아다니는 두분의 모습을 담고 있자니
두분을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양가 부모님들은 식사를 하시고 담소를 나누고 계셨고
다행이다 싶어 인터뷰를 부탁드렸다
보통은 식사를 하고 바로 집으로 가시거나 고향을 가는 버스에 타기 바쁘다
항상 고민이다 언제 어떻게 해야 좋을까…
몇가지 아이디어는 있지만 실현 가능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빈님 쌍둥이형제분은 저쪽에 카페처럼 이쁜 곳이 있다며
인터뷰 장소를 함께 찾아주었다 
교회의 한곳은 카페같은 곳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살 수 있겠다 
그렇게 이쁜 생각이 하나 더 생겼다
사람들 한분 한분의 에너지와 향기가 느껴진다
한분의 모습에서 모든 사람의 모습을 본다
하빈님은 쌍둥이였고 어머님이 일찍 출산을 하셔서 오랜 기간동안
건강해달라고 기도를 하셨다고 했고 진선님 언니분중 한분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건강검진을 하고 암이 발견되어
수술하느라 결혼식에 참석을 못했다 인터뷰 중 나누었던 대화들에서
모든 부모님의 마음을 느낀다
내가 느끼는 마음들을 그대로 그 에너지 그대로 나의 삶과 나의 작업들에
골고루 나누어 주고 싶다
나의 에너지는 사람의 사랑, 따뜻한 마음, 감사들로 가득하다
그것은 끝이 없고 무한하다